한은, ‘202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가계대출 5.4조원↑…8개월 연속 늘어
기업대출 7.3조원↑…11개월 연속 증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다.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잔금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월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유지했다(+5조7000억원→+5조8000억원).
기타대출은 고금리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전월의 일시적 증가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 전환했다(+1조원→-3000억원).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은 시계열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속보치 기준이기에 이후 수정될 수 있으며 각종 항목들은 필요에 의해 분류했기 때문에 공식 통계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규모는 2021년 72조원, 2020년 90조원 가량 늘었는데 작년 1~11월 기간 중에는 3조원 정도 줄었다"며 "올해 1~11월 33조9000억원 늘었는데 지난해를 제외하곤 과거와 비교해 많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1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7조3000억원 늘어 역대 11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2009년 6월) 작성 이후 세 번째로 큰 폭 늘었다. 이전 최대치는 2022년 11월 10조5000억원 증가다. 11개월 연속 늘었다.
대기업대출(+4조3000억원→+1조5000억원)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3조8000억원→+5조8000억원)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회사채는 계절적인 투자수요 부진 등으로 전월에 이어 순상환됐다(10월 -2조3000억원→11월 -9000억원). CP·단기사채(+2조5000억원→-2조1000억원)는 공기업 중심으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