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승민 선대위원장설'에 "정치적으로 보면 유치한 사고방식"
'천아용인' 신당 전원 합류 불발…김용태 "당내에서 혁신 이어나갈 것"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7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다시 합류한다면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전 대표의 멘토로 꼽히는 김종인 전 위원장은 24일 공개된 KBC 등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신당을 만들고 총선에 임할 것 같으면 소위 성공률이 있다"며 "의석이 30석, 40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선대위원장 얘기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보면 유치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이준석이 선대위원장이 된다 해서 표심이 크게 변동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솔직히 얘기해서 이준석 전 대표를 갖다가 다시 당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고 희망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괜히 쓸데없는 불가능한 걸 갖다가 바라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잔류를 선언하며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신당 전원 합류가 불발됐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자신이 이준석 신당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당내에서 혁신을 이어나가야 된다"며 "결과적으로 당내에서 쓴소리가 용인, 수용되고 또 쓴소리를 외쳤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것이 책임정치고 원칙에 맞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천아용인이라는 저희가 함께 회의할 때나 대구 지난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도 저는 탈당에 대한 명분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