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미국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를 걷고 있다. 2022.11.14. <사진 로이터>
2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가 총 7500만 명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전 세계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국은 2024년 초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초 4.3명이 출생하고 2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0.53%로 전 세계 증가율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인구는 올해 170만 명이 추가돼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3580만 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조사국은 내다봤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 같은 속도로 인구 증가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는 미국 역사상 인구수가 가장 적게 증가하는 10년이 될 것이며, 증가율은 4% 미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로, 당시 대공황의 여파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프레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벗어나면서 앞으로 인구 성장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7.3％에 도달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국은 2024년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 명씩 출생하고 9.5초마다 한 명씩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민은 미국의 인구 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국은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인구 국제 이동으로 인한 미국 인구는 28.3초마다 한 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출생, 사망, 이민자 수를 합치면 미국 인구는 24.2초마다 한 명씩 증가하게 된다고 조사국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인구 성장률은 0.08%로 지난해 -0.19%보다 소폭 늘었으며 2023년 인구수는 약 5171만 명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