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모디 정부, 인도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 커"
국제금융기관 "10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
◆…인도 아메다바드 재래시장. 사진=로이터통신
2023년도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선 전망도 '파란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인도 통계청(NSO)은 6일 성명을 통해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는 가장 높은 성장률로 유엔이 전망한 세계 성장률(2.4%)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CNBC는 5월 이전에 실시하는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에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은 "2023년도 경제성장에 대한 초기 예상치"라며 "경제지표의 범주확대와 실제 세금수입, 국고 보조금 지출 등이 향후 조정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준비은행(RBI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종전 전망치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인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6.6%)을 기록했지만 2021년(8.7%)부터 고속 성장을 지속해 2022년에는 7.2%에 달했다. 이어 2023년도 4~6월 분기 경우 7.8%, 7~9월 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7.6%를 나타내 경제학자들은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야 했다.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7% 넘는 고도성장을 이어간 경제상황이 3선을 노리는 모디 총리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의 라훌 바조리아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고속성장은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모디 정부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분석했다.
국제 경제전망기구들은 인도가 앞으로 세계경제의 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P글로벌과 모건스탠리는 인도가 10년 내로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도 인도가 2027년 경제 규모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