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선'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尹 정부 성공, 총선서 원내 1당 돼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집권 여당의 비대위에, 제가 이렇게 자리에 앉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또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 저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그러지 말라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정말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라고 저 자신은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라며 "걱정이나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니다. 신학기에 입학하는 우리 학생들의 그 설렘이 있다. 학교 다니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칭찬도 받고 또 상도 받고, 이런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해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한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고,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라며 "이상민 의원님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다선 의원 1명이 당을 옮긴 것이 아니다. 이상민 위원님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라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는 오늘 이상민 의원님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