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6원 오른 1316.0원 마감…韓 금통위·美 CPI 대기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올랐다. 11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와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316.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하락한 1314.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1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 보였다. 신규 고용과 실업률, 시간당 임금 상승률 모두 시장 예상 대비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민간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6만4000명(예상치 13만명, 전월치 13만6000명), 실업률은 3.7%(예상치 3.8%, 전월치 3.7%),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4.1% 증가(예상치 3.9%, 전월치 4.0%)를 기록했다.

신규 고용은 헬스케어 부문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유통/운송/유틸리티 부문은 3개월만에 다시 (-)에서 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전월비 감소는 피했으며 레저/숙박에서 4만명 신규고용이 이뤄지며 서비스업 고용을 방어했다. 다만 10, 11월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면서 임금상승률은 올랐다. 시장은 노동공급 증가를 통해 임금이 낮아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금주 중요 이벤트들이 대거 예정되어 있는데 해당 이벤트들의 내용과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