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여권 파워' 순위
대한민국 2위, 북한 97위
아랍에미리트, 가장 큰 상승세
◆…대한민국 여권. [사진=DB]
2024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 3위에서 한 단계 오른 2위를 차지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세계 여권 파워' 순위를 공개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지난 2006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여권 파워 1위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해당 국가의 국민은 194개국을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194개국은 19년 전인 2005년 헨리 여권 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한국은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로 193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어 공동 3위는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고 공동 4위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이며 공동 5위는 그리스, 몰타, 스위스가 선정됐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는 헝가리와 함께 188개 목적지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공동 7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63위, 북한은 97위로 42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CNN은 지난 10년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라고 전했다. 2014년 이후 106개 국가가 추가돼 올해 11위를 차지했다.
헨리 여권 지수를 조사하는 헨리앤파트너스의 회장 크리스티안 케일린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의 일반적인 추세는 여행의 자유도가 상승한 것이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차지한 아프가니스탄은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가 28개국으로 최상위권과 166개국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객들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2024년 111개로, 두 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