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간 매매가 주요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5주 만에 전환된 하락세가 2주 연속 지속됐다. 다만 전주와 반대로 재건축이 0.00% 보합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일반아파트가 0.01% 떨어졌다.
대단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돼 각 자치구 가운데 도봉(-0.05%), 중구(-0.05%), 중랑(-0.05%), 송파(-0.02%), 양천(-0.02%), 영등포(-0.02%) 등이 하락하고 나머지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주 0.00% 보합에서 이번주 0.01% 하락으로 전환됐으며 경기·인천은 4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신도시에선 광교(-0.03%), 분당(-0.01%), 평촌(-0.01%), 산본(-0.01%) 등의 변동률이 약세를 내비쳤고 타 지역은 보합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오산(-0.04%), 시흥(-0.03%), 수원(-0.01%), 하남(-0.01%), 이천(-0.01%) 등에서 떨어진 반면 양주(0.05%), 평택(0.05%), 구리(0.02%), 안산(0.01%) 등은 입주 5년 이내 신축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전세시장의 경우 최근 2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던 서울이 이번주 0.02% 변동률 상승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2주째 0.01%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경기·인천은 0.01%로 전주대비 0.01%p 하락한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지역이 13곳으로 지난주보다 11곳 늘었다. 자치구별로 중랑(0.08%), 도봉(0.08%), 영등포(0.07%), 성북(0.06%), 마포(0.06%), 노원(0.04%), 동작(0.03%), 구로(0.02%), 관악(0.02%), 은평(0.01%), 양천(0.01%), 송파(0.01%), 강남(0.01%) 등이 올랐으나 중구(-0.05%), 용산(-0.03%)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5%), 산본(-0.04%), 평촌(-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화성시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1442가구)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동탄은 0.04%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수원(0.04%), 인천(0.04%), 시흥(0.02%), 안산(0.01%), 구리(0.01%) 등이 뛰었지만 오산(-0.06%), 평택(-0.02%), 하남(-0.01%)은 전셋값 약세로 기록됐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안방안'에는 정비사업 절차·요건 간소화, 공공주택 공급확대, 소형주택(비아파트)에 관한 건축 규제 완화와 세제·금융지원 등이 담겼으나 당장의 효과는 미지수일 전망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과도한 규제를 걷어내고 악화된 공급시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사업성을 갖춘 서울 도심과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단지의 사업 진행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 속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에 따른 대출한도 축소와 법안 개정에 긴 호흡이 요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공급 활성화와 수요 진작을 독려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