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 98% 만족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장대여업체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용 정장을 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은 취준생들에겐 정장 한 벌값도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 밖에 없다.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이용자는 2022년과 비교해 약 14% 증가한 5만5000여명으로 서비스 시작 이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첫해인 2016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 수는 26만9069명에 달했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 9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재 취업날개 서비스 지점은 모두 14곳이다. 지난해 천호, 영등포, 노원 3개 지점에 이어 올해는 종로구에 새로운 지점을 열어 운영을 시작한다.
각 지점에서는 구직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별, 업종별 면접 형태에 맞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대여할 수 있다. 홍대점과 건대점에서는 당일 면접 정장을 대여하는 청년들이 입고 온 옷과 신발 등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회 대여 시 3박4일 간 이용이 가능하고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치수를 측정하기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후에는 취업날개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도입 이후 이용자들의 입소문과 추천을 통해 현장 만족도가 높은 청년취업 지원 사업"이라며 "더 많은 청년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고, 대상도 확대해 구직자들의 취업날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