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원 오른 1337.0원 마감…5거래일 만에 상승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올랐다. 미국의 견조한 주요 경제지표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약세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37.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원 상승한 1337.8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의견을 피력하며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이에 일주일 전 80%를 상회했던 3월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40%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시장은 연준의 정책전환(피봇)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해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해상운임이 최근 급등했다. 상하이 컨테이너 화물 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달러인덱스는 예상보다 나은 주요 미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 영향으로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소식에 엔화 대비 강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