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4원 오른 1328.2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숨고르기'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미 1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328.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327.4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2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420억달러 규모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 금리는 4.093%(전월치 4.024%)로 낙찰됐다. 발행 시점 금리인 4.1%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56배로 높은 수준으로 국채 입찰 결과는 호조를 보였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연준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채 10년물은 4.1%를 상회한 수준에서 등락했지만 10년물 입찰 호조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