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스타트업체
지난해 초 290억 달러에서 10개월 사이 3배 상향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사진=로이터통신
생성 AI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소 800억달러(106조8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털 업체인 스라이브캐피털은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오픈AI 직원들이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주식 공개매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미국 스페이스X에 이어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기술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초에도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회사가치는 290억 달러로 평가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오픈AI가 이처럼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이유는 칩 제조사를 인수하거나 자사 솔루션에 사용하는 고가의 인공 지능 칩 개발을 위해 자금이 필요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최대 9300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이 701조 원임을 감안하면 천문학적 액수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몰고 왔다. 지난 15일에는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솔루션 '소라'를 발표해 제너레이티브 AI 영역의 발전을 한층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