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독립유공자 후손 새집짓기 사업에 2억원 후원

대우건설이 지난 1일 독립유공자의 희생·헌신을 기억하며 감사를 표하기 위한 한국해비타트 주최 3·1런 행사에 참가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건강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모두 21채의 독립유공자 후손 집고치기를 시행해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일부 인테리어와 시설 고치기에서 노후화된 집을 철거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수혜자는 독립유공자 배용석 열사의 손자 배영규 씨로 선정됐다. 배용석 열사는 1919년 3월 12일 쌍계 교회 목사 박영화 등이 주도한 비안면 쌍계동의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5월 15일 대구 복심 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국가독립유공자로는 1986년 12월 표창됐다.

수혜자의 대구 자택은 화장실이 외부로 노출돼 간단한 세안만 가능하고 1985년 완공 건물로 전체적으로 노후화돼 이번 사업 대상 세대로 결정됐다. 대우건설은 기초공사, 골조공사 포함 인테리어 공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년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했던 사업이 한 단계 발전해 올해에는 지원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유공자 후손이 수혜를 받아 안락한 보금자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