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감수한 국가들에 감사"…특정국 명시하진 않아
프랑스 "우크라군 훈련·지뢰제거 작전에 병력 파견할 수도"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사진 로이터>
10일(현지시간) RBC에 따르면 시코르스키 장관은 전날 폴란드 의회에서 열린 나토 가입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발언하며 "나토 국가 군인들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국가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자신이 언급하는 국가에 대해 명시하진 않았으나 "그들 자신은 알고 있다"라며 "다른 유럽 정치인들과 달리 나는 이런 것을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자,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이를 즉각 부인했으나 폴란드 측은 이후 반대 입장을 완화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앞서 한국 남북전쟁을 예로 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군 주둔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국방장관은 "전투대원 배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 훈련이나 지뢰 제거 작전에 병력을 파견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와 관련해 "유럽과 나토의 회원국은 처음부터 우크라이나 땅에 군을 파견하지 기로 합의했다"고 일축했으며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다른 길을 열 필요는 없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또한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나토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