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풍향계’ 충청, 민주 13석 국힘 6석... 야당 ‘우세’

4·10 총선 결과 야당의 압도적 과반 및 여당 참패가 언급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평가받는 충청권 지역에서도 그 분위기가 확인됐다. 충청권 지역 총 19개 의석수 중 민주당은 13석, 국민의힘은 6석을 확보했다.

충남 11개 의석... 민주 8석·국힘 3석 각각 확보

충남 지역에서는 총 11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3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보령서천(장동혁) ▲서산태안(성일종) ▲홍성예산(강승규) 등 3명이 지역구에 당선됐다.

선거 결과,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6선에 도전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2.24%포인트(p) 차로 누르고 당선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천안갑 지역구에서 문진석 민주당 후보가 50.58%를 득표해 윤석열 정부의 국방부 차관 출신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47.15%)를 제치고 당선됐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 측 핵심 참모들의 당선도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가 충남 홍성예산에서 당선됐다. 아울러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서산태안)와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보령서천) 등도 각각 당선돼 국회의원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충북 8개 의석... 민주 5석·국힘 3석 가져가

충북 지역에서는 총 8개 지역구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3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충주(이종배) ▲제천단양(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등 지역구 당선자 세 명이 나왔다.

4·10 총선 결과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가 52.93%를 득표하며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후보(47.06%)를 상대로 4선에 성공해 주목받는 모양새다.

한편, 충북 지역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여·야 의석수가 각각 4대4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3대5로 바뀐 만큼 야당 쪽으로 무게추가 조금 더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