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667.0원 최저
국제유가 배럴당 89.3달러(1.2달러↓)
◆…자료=한국석유공사
중동 긴장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도 이란이 추가 대응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8원 상승한 리터당 1695.1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8.6원 오른 리터당 1776.2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1.2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직전 주 대비 20.2원 상승한 1665.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29.7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704.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6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024.4.19 기준.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1.1원 오른 리터당 1562.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572.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32.9원으로 가장 낮았다.
4월 셋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2달러 내린 배럴당 89.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3달러 상승한 배럴당 103.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배럴당 105.1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조짐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6월 말까지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인하율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연내 알뜰주유소 40개를 추가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