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토병이란?
◆…남성 이미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DB]
8일 경기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복통과 발열 증상으로 입원했던 20대 남성 A 씨의 혈액 검사에서 아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병원은 A 씨의 혈액 검사에서 야토균 양성 반응이 확인되자 보건당국에 보고했고, 질병관리청은 지난 6일 야토병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A 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집 근처 소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하다 29일 병원에 입원했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입원 나흘 만인 이달 2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며 "혈청 검사 결과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다고 통보받아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야토병(野兔病)은 야토균(Francisella tularensis)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질환으로 매개체나 동물병원소(설치류 및 토끼류)와의 접촉이 주요 원인이다.
증상은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며 원인균에 노출된 지 보통 3~5일 후부터 나타나 최대 14일까지 걸릴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포항에서 죽은 야생 토끼를 상처 난 손으로 요리해 먹은 40대 남성이 감염된 바 있으며 2006년 법정감염병(제4군) 지정 이후에는 신고된 사례가 없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중앙일보를 통해 "이번 의심 사례를 제외하고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6건의 야토병 의심 보고가 올라왔지만, 최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면서 "양성 확진이 확인될 경우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