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W.E.A.P.O.N-키워드로 보는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 발간
◆…[삼일PwC 제공] 키워드로 살펴보는 방위산업 성장 배경 및 트렌드
글로벌 방위산업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 10위 수출국으로 성장한 가운데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K-방산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주 분야 기술력 확보와 유지보수(MRO)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W.E.A.P.O.N-키워드로 보는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방위산업의 성장은 탈세계화로 향해가는 국제질서 변화와 글로벌 안보환경 악화 등에서 비롯됐다. 전략적 자립을 위해 각국이 방위비 지출을 늘린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 국방비 지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6%에 이른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비 경쟁이 장기간 지속돼 방위산업의 호황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고서는 K-방산에 대해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빠른 납품 속도가 경쟁력이지만 화포 등 기존 무기체계 위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방산 수출 규모가 급성장한 한국에 대한 주요국의 견제가 커지며 중장기적인 성장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 전략으로 보고서는 ▲ESG 리스크 적극 대응 ▲우주산업 연계 ▲유지보수 시장 진출 ▲미국과 중동지역 등 수출경로 확대 ▲드론 등 무인 무기체계 개발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방산업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우주분야 진출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유망한 우주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투자의 필요성도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유지보수 시장은 무기 판매시장의 60~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MRO 시장은 무기체계의 정비, 수리, 분해조립을 포괄하는 후속시장으로,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비 경쟁이 완화돼도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꼽힌다.
김태성 삼일PwC 방위산업 TF 리더(파트너)는 "연간 500조원이 넘는 미국 방산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방산업체는 미국 국방부 조달규정과 원가기준 준수 등 사전 준비가 철저히 필요하다"며 "한국의 병력 감소 추세에 대비한 무인화 기술 확보와 함께 세계 각국이 전력화에 나서고 있는 드론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