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아캄 인텔리전스)
그간 비트코인 시장 매물 압박 2대 요인 중 하나였던 독일 정부 보유물량 대부분이 처분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한가지 문제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시장은 거시경제라는 극복하기 어려운 외생변수 외에도 마운트곡스 상환과 독일 정부 보유물량 처분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반감기 이후 기대했던 랠리는 사라지고 우려가 지배하는 환경으로 변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회사 아캄(Arkham)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지갑은 11일 5천 BTC가 넘는 물량을 처분한 결과 현재는 전체 보유물량 5만 개의 20%인 약 8억9,200만 달러(1조1,204억 원) 상당 1만5,552 BTC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동일 당국은 상당한 물량을 매도함으로써 시장은 엄청난 매도압력에 시달리며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약 20% 이상 하락해야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독일 정부가 Bundeskriminalamt(BKA)로 알려진 연방형사경찰청 소유 지갑에 압수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시작됐다.
BKA는 지난 6월 약 5,200만 달러 상당의 900 BTC를 매도했는데 이는 현재는 사라진 영화 불법 복제 웹사이트에서 압수한 대규모 자금의 일부였다. 이후 약 1억7,200만 달러 상당의 3,000 BTC를 추가로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주 1억5,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739 BTC도 매각했다.
이러한 매각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6개월 중요지지 수준인 5만 달러(6,896만 원) 이상에서 유지되며 지난 30일간 계속된 엄청난 매도압력을 견디는 엄청난 탄력성을 보여줬다. 더욱이 최근 사상 최고수준에서 급락한 것은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고래들에게 매수기회로 작용, 지난 며칠 소폭 반등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SNS를 통해 "독일 정부는 팔고 있지만, 블랙록은 사들이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11일 독일 정부 매도물량 중 4,862 BTC(2억8,100만 달러)를 ETF가 흡수하면서 영향이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