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구 트위터)
업계 관계자들은 연기되었던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일주일 이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은 최종 문서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상품 판매신청서를 제출한 8개 자산운용사 모두에게 동시 판매를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이터 통신은 업계 관계자 3인과 인터뷰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며 8개 자산관리사 중 최소 3사의 신청에 대해 예비 승인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ETF 스토어 사장인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 판매승인 요청 8개사 중 최소 3개사에 대해 다음 주 화요일(23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예비승인을 해줬으며 8개사 모두 동시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더리움 ETF 승인 주간이 된 것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지연이 발생할 타당한 이유는 없다는 것"이라며 "자산관리자들은 이미 판매준비를 마쳤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 유명 자산운용사는 22일까지 SEC 승인을 마치고 판매는 2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최종 승인은 승인요청 회사들이 이번 주말까지 최종 제안문서를 제출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한다.
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 승인을 주저했던 핵심 이유는 시장조작(가격 조종)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법원에 항소한 후 SEC의 입장이 바뀌면서 지난 1월 9개 운용사에게 비트코인 ETF가 허용되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거래 첫 3주 동안 6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6월 말까지 총 331억 달러의 순 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더리움 ETF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시장규모와 거래량으로 인해 유입량은 적지만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 달러를 상회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3500억 달러에 기츠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벡터 인덱시스의 디지털 자산 상품 전략가인 마틴 라인베버는 "기대감을 지나치게 키우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전략책임자인 토마스 퍼퓨모도 "현물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 유입량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월 10억 달러 정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