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회적 영향력으로 죄 덮기 위해 불법 행위”
유아인 “깊이 반성하고 사죄”
◆…배우 유아인씨가 24일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 투약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유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라는 명목으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했으며,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해 1월 공범인 최모씨 등 4명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재력과 명성을 이용해 의사를 속이고 5억원 상당의 돈을 이용해 타인 명의로 마약을 불법 취득했다"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음에도 그러한 영향력으로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불법한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유씨는 "저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제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씨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 더욱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유씨의 1심 선고일은 9월 3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