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전국에 비"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올해 첫 태풍…만전 기해 달라"
◆…태풍 이동 경로 상세 정보. [자료=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이날 12시 초속 19m에 시속 68km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종다리는 해상을 따라 오르다가 21일 03시 서산 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 09시 서산 서북서쪽 약 30km 부근 육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반도를 가로로 관통해 15시 속초 서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한반도로 유입되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20일) 제주도와 경상권, 전남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은 오늘 밤(18~24시)까지 산발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내일(21일)은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오후부터 내일(21일) 새벽 사이 전라권과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70km/h(15~20m/s)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서해안에, 모레(22일)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내외(강원산지 70km/h(20m/s)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20~60mm(많은 곳 경기남부 80mm 이상)/ 서해5도 10~40mm ▲강원내륙.산지 20~60mm/ 강원동해안 5~40mm ▲대전.세종.충남 20~60mm(많은 곳 충남서해안, 세종.충남북부내륙 80mm 이상)/ 충북 10~60mm ▲광주.전남, 전북(21일) 30~80mm(많은 곳 전북서해안, 전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 ▲부산.울산.경남 30~80mm(많은 곳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대구.경북(21일), 울릉도.독도 20~60mm ▲제주도 30~80mm(많은 곳 중산간, 산지 100mm 이상) 등이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10~50mm ▲강원내륙.산지 10~50mm/ 강원동해안 5~30mm ▲대전.세종.충남, 충북 10~50mm ▲광주.전남, 전북 5~40mm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mm ▲제주도 10~40mm이다.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자 행안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해주시고, 해안가, 방파제,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