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기시다, 지지율 낮지만.. 한일관계 개선에 자긍심”

기시다, 이달 말 퇴임 앞두고 ‘방한 일정’ 전해져

윤상현, 기시다 방한 소식에 “한일 관계 확고히”

이달 말 퇴임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곧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시다 총리가 총리로서 지지율은 낮지만 이분이 가장 자긍심을 가진 업적이 한일관계 개선"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2일 오전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소식에 대해 "아마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또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구체적 일정과 최종 의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열리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총리직을 사실상 포기했는데,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한국 방문을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어 "기시다 총리가 9월 27일날 물러나기로 돼 있다"며 "내가 보기에는 아마 이번 주로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번 한국에 방문해서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특별한 신뢰 관계를 통해서 한일 관계 개선한 것에 대해 평가도 하고, 한·일 간 더 견고한 협력 기조를 확인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지율이 20%대에서 오래 머물렀던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총리 퇴진을 선언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재임 3년간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 및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으면서도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