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겨냥 홍준표 "의대 증원 유예는 또다른 혼란 초래"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굴복하는 의사 증원 유예는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들은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들인데 막무가내식 극언이나 내뱉는 저런 의협회장과는 타협이 안될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려면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는 타협책이 나와야지 일방적으로 한쪽만 양보하는 대책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는 말로 하는 거지만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그건 정치가 아니고 국민 기만"이라며 "무책임한 말의 성찬이나라를 망친다"고 전했다.

또 홍 시장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향해서도 "의사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들인데 막무가내식 극언이나 내뱉는 저런 의협회장과는 타협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임 회장에 대해서도 "메신저가 신뢰를 상실했다"며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월21일 무렵 윤석열 정부가 최초 의대 2000명 증원 발표할 당시 "의료대란을 보면서 의사들의 직역 수호의지와당국의 설득 부족이 충돌했다"며 "당국이 의대 증원을 종래 변호사 증원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