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삼성전자 실적발표까지 악재가 겹친 코스피는 상승 이틀만에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날밤 미국 증시는 중동전쟁 확산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우(-0.94%), S&P500(-0.96%), 나스닥(-1.18%) 등 모든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는 8일, 미국 증시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부터 전날보다 17.7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한때 26.4포인트까지 낙폭을 확대했지만 개인 매수가 붙으며 결국 16.02포인트(0.61%) 하락한 2594.36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84% 하락해 시장 기대치보다 15%나 하회하는 실적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팔자'에 나서면서 각각 3713억원, 349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6924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06종목, 하락 572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였다. 보합은 60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가 우위였다. 상위 10위 가운데 상승은 3종목, 하락이 7종목이었다.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15% 떨어진 6만300원, SK하이닉스는 3.73% 떨어진 17만8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40%, 0.80%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93%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0%)과 KB금융(2.41%)도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이날 하락으로 출발해 장중내내 하락폭을 늘렸다 줄였다했지만, 결국 2.77포인트(0.35%) 하락한 778.2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원, 9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015억원 순매수했다. 상승 546종목, 하락 1025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10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5대5로 팽팽했다. 알테오젠(+2.64%),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0.54%) 등 상위 1~3위 종목이 오르고, 엔켐(+0.25%), 리가켐바이오(+4.45%)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HLB(-3.53%), 클래시스(-2.68%), 삼천당제약(-5.94%) 등 하위 종목들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