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현장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 없어"
홀딩스 임원 근무제, 격주 4일서 주 5일로 전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장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을 찾아 화재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사내외 안전·설비·정비 전문가로 구성된 '설비강건화TFT' 발족을 지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파이넥스 3공장에선 지난 10일과 24일 잇단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설비강건화TFT는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외에 장 회장은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 현장을 구현토록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긴 사내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사내 메시지에서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면서 "사업장 출입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할 것이며 생산,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TFT를 통해 단기적 안정화 외에도 중·장기적인 강건화 계획을 수립·실행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 안전 정비 시스템 보완 등을 추진하고 사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을 비롯한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포스코홀딩스 임원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각자의 자리에서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주길 바란다"면서 "사업회사 조업 현장 임원은 3정(정위치, 정량, 정품)·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강화해 설비와 안전 관리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없는지 발로 뛰며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