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16포인트(1.29%) 하락 2456.81 마감
코스닥, 4.06포인트(0.58%) 하락 694.47 마감
◆…[사진=연합뉴스]
국내적 정치불안이 어느정도 가라앉았는데도 17일 외국인들은 또 다시 7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33%대로 내려오면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44%대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미(美) FOMC 경계감 등을 이유로 꼽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 2기 경제정책 우려, 중국경제 부진 등 경제환경과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중국 11월 동행지표가 소비·투자 부진을 가리키면서, 국내 화학, 철강 포함 경기 민감 업종이 재차 하락하고, 트럼프 인수팀이 IRA 보조금 폐지, 전기차·배터리 관세 부과 등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방이 제약된 흐름"이라고 진단하면서 "강달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이런 가운데도 마진 개선이 가능한 호실적 수출업종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25억원의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45억원, 1527억원 순매수하며 하락을 떠받쳤다. 개장 때 1.66포인트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장 초반부터 20포인트 넘게 급락한 후 하락폭을 확대해 나갔다.
상승종목은 386종목, 하락은 496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58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도 SK하이닉스(+2.62%), 기아(+0.42%) 등 두 종목만 상승했고, 나머지 8종목은 하락했다.
삼성전자(-2.52%),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2.13%), 셀트리온(-1.53%), 삼성전자우(-3.97%), KB금융(-0.24%), 네이버(-2.10%) 등 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시작은 1포인트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하락폭을 키웠고, 결국 전날보다 4.06포인트(0.58%) 하락한 694.4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 9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254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761종목, 하락 843종목으로 하락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9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은 리노공업(+6.85%), 신성델타테크(+3.01%) 등 두 종목만 상승하고 나머지 8종목은 하락했다.
알테오젠(-2.90%), 에코프로비엠(-7.80%), HLB(-3.12%), 에코프로(-6.28%), 리가켐바이오(-1.22%), 휴젤(-0.74%), 클래시스(-0.61%), 엔켐(-3.17%) 등 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