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사전준비된 원고를 토대로 연설을 하되 즉석 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원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데 어떤 형식이 더 효율적인지 검토했다"며 "논의 끝에 원고를 읽는 것 보다 그냥 연설하는 형태가 훨씬 설득력이 있지 않나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은 연설내용에 대해서는 "임기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새롭게 정책을 제안할 것은 없지 않겠느냐"며 "지난 4년간 정책에 대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평가할 건하고, 남은 임기 1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전망을 제시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개헌 관련 내용이 들어갈지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돼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현재 마지막 손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준비과정에 대해 "굉장히 치밀하고 방대하게 진행됐다"면서 "각 분야별로 나눠 분야별 성과와 미진한 부분을 분석하고 그 작업을 토대로 전부 합치는 작업을 수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정부는 그래도 비교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체평가하고 있지만 여론과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은 해명을 구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다. 부동산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으니까 해명을 하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한편 23일에 있을 대통령 신년 연설은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배석하고, 약 200여명의 분야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밤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