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하이닉스 4분기 연결 영업익 8.1조 예상...직전 분기 比 15% ↑
"올해 1분기 감익 후 2분기 채차 증익 구간 진입 전망"
2025 'CES 2025'서 기대감도...HBM3E 16단 제품 샘플 공개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경［회사 홈페이지 캡처］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호조에 더해 7(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기대감에 6일 주가가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과 대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02%(1만6400원) 오른 19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장 개시 오름세로 시작한 데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8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15% 가량 많은 호실적이다.
한동희 연구원은 "제품 가격 하락 지속에도 불구하고, HBM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제고에 따른 경기 방어력을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세트 수요 부진으로 NAND(낸드플레시)는 B/G(Bit Growth) +7%, 평균판매가격(ASP) -5%, 믹스 제고의 핵심인 HBM 출하 확대로 DRAM은 B/G +7%, ASP +9%의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DRAM내 HBM 매출액 비중은 40%(+10%p)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감익 후 2분기 재차 증익 구간 진입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6조4000억원(직전분기 대비 -20%)의 단기 감익 구간을 거친
후 2분기부터 재차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보다 39% 많은 33조원으로 예상했다,
신규 GPU 지연에 따른 HBM 출하 성장의 일시적 정체 속에 계절 비수기에 따른 제품 출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HBM은 연간계약 구조라는 점에서 1분기 HBM 출하 기저는 남은 기간 동안의 HBM 출하 강세와 이에 따른 믹스 제고를 의미하며, 2분기 재고 조정 안정화와 맞물리며 재차 증익 구간 진입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의 변곡점은 올해 2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경기 방어력은 AI 사이클에서의 실적 저점에 대한 기준을 과거 대비 현저히 높일 것"으로 판단하면서 "2026년 HBM 계약의 2분기말 가시화와 2분기 증익 구간 진입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종 내 Top-pick 을 유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CES 2025에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샘플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3E16단 제품이다. 또한 최태원 SK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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