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특별수사단 브리핑
◆…백동흠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부단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지휘 공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동흠 국수본 특별수사단 부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특별수사단은 오늘 07:00경 공수처로부터 '체포영장 및 수색영장 집행지휘' 공문을 접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부단장은 "내부 법률 검토 결과, 공수처의 집행지휘 공문은 법적으로 논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공수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공조수사본부 체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포영장 집행을 포함해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고 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 과정이 있었다. 그게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문이 접수됐다"고 답했다.
또한 '체포영장을 연장하든, 재청구하더라도 경호처 측은 또 집행을 막을 텐데,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2차 영장 집행 시 경찰 특공대 투입 등 적극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젯밤(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수단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국수본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 주체는 공수처가 분명하다"며 "집행 지휘를 경찰에 일임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고, 공문 접수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