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불안정하면 경제는 나빠진다…최 대행이 모를 리 없어"
"尹 영장 집행에 총기 들고 저항하는 명백한 범죄행위 왜 방치하나"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역량 총동원해 엄정히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는 안정성 속에 성장한다. 아무리 현재 상태가 좋아도 미래가 불안정하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 경제는 나빠진다"며 "이를 최 대행이 모를 리 없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불안정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너무 나쁘다. 내란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원화 가치가 5.3% 떨어졌는데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다음으로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며 "대행이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 두번째가 공동체 안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 질서의 핵심이 법인데, 지금 최 대행이 법을 어기고 있다"며 "상설특검 검사 지명 의뢰를 왜 하지 않나. 즉시 해야 한다.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경찰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데 총기를 들고 불법적으로 저항하는 이 명백한 범죄행위를 왜 방치하냐"며 "경호처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지휘받는 조직 아닌가. 공범이 되는 거냐. 그러면 안 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최 대행을 향해 "쓸데없이 국회에 여야가 합의를 하라는 등 그런 월권적 위헌적 행위 그만하라"며 "공직자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 사람들의 삶을 더 편안하게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회의에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적"이라며 "대한민국 민주 공화국의 미래를 위해 가짜뉴스는 반드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짜뉴스라고 하는 게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를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수년간 은폐되고 피해자들이 그 속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던 그 경험에서 알 수 있다"며 "민주공화국은 주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정확한 판단을 할 때 제대로 선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의 수십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공산당 활동하며 몇 명을 죽였느니, 담배 대금을 떼먹고 도망갔느니 이런 걸 카톡방에 뻔뻔스럽게 뿌리잖나"라며 "그걸 방치하나. 가짜뉴스에 속아 잘못된 판단하는 사람도 피해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나라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주당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