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이부진·홍라희·이서현 순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 삼성전자 9조8107억원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 SK하이닉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3465억원을 배당받아 전년도 3237억원보다 228억원이 늘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전년 대비 131억원 많은 1892억원을 수령했다. 3위는 정 명예회장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전년 대비 183억원 증가 한 1747억원을 받았다.
4~6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배당금은 148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28억원 감소했다. 모친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276억원 감소한 1467억원을,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82억원 줄어든 1145억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배당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7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전년도(650억원)에 비해 40% 증가한 910억원을 배당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도와 같은 778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9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전년에 비해 21억원 감소한 756억원을 받았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95억원 늘어난 439억원을 수령해 10위를 차지했다.
560개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36조8631억원보다 3조8458억원 증가해 10.4% 상승한 수치다.
배당금을 1조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이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9조8107억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 3조1478억원 ▲기아 2조5590원 ▲SK하이닉스 1조5195억원 ▲KB금융 1조2003억원 ▲신한지주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59억원 순이었다.
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전년 8254억원보다 84.1%(6941억원) 증가한 금액을 배당한 SK하이닉스다. 지난해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데 따른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