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세청장, "2700건 다 읽어…업무개선 寶庫로 만들라"
국세청이 지난 1일부터 납세자들이 제기하는 각종 불편·불만 사항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고객의 소리(VOC : Voice Of Customer)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2주만에 2700여건의 납세자들의 불편·불만사항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지난주까지 올라온 2700여건의 VOC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읽어 본 뒤 "이를 국세청 업무개선을 위한 보고(寶庫)로 만들어 줄 것"을 국세청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16일 국세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초 있었던 국세청 확대 간부회의에선 VOC와 관련해 국세청 간부들을 향한 한상률 국세청장의 집중적인 질타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장은 이날 "지난주까지 올라온 2700여건의 VOC를 나는 다 읽어보았는데, 각 지방청장들도 다 읽어보았느냐. 어느 관서가 한 건의 불만사례도 없는지를 아느냐"고 간부들을 다그쳤다.
이어 한 청장은 "VOC 개설 이후 한번도 (고객의 소리 통합관리시스템에)들어오지 않은 지방청장과 관서장들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고 "추궁하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VOC를 통해 직원과 납세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살피고 개선하라"고 당부했다.
VOC를 국세청 업무개선을 위한 보고(寶庫)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 한 청장이 국세청 간부들에게 전한 당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