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18일 YTN이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 캠프의 방송특보를 지낸 구본홍 사장 내정자의 선임을 강행한 것과 관련, "앞으로는 (선거)캠프 특보 출신 등이 언론사 사장으로 가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백지연의 전망대'에 출연, "어제 YTN을 방문해 특보출신이 사장으로 돼선 안되며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정당원이나 선거운동원, 선거운동 참모였던 사람들이 방송사 등 공영언론사 사장에 임명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방송법 및 신문법 개정안을 내주중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방송마다 주주가 있다"며 "YTN은 한국전력, 마사회 등 4대 주주가 공모 등의 절차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사 사장 선임과 관련, 최 의원은 "어느 한곳에서 일사불란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딘지는 정확히 말 못하겠는데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청와대나 정부 쪽이 그런다고 보느냐'고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해 `시청자 사과' 제재를 의결한 것과 관련, "경범죄에 사형선고를 한 것이며 마녀사냥이자 희생양 만들기라고 본다"며 "촛불정국에 대한 정치적인 불만을 방송으로 푸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라고 주장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법적 문제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