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8% 떨어져 올 들어 주간 변동률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가 올해 최대인 -1.84% 빠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 11일 반짝 거래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며 전 주택형이 전 주보다 5천만원씩 내렸다.
또 강동구의 재건축은 0.25%, 강남구가 0.12%, 서초구가 0.1% 각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아직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고유가와 금리 상승, 대출 규제 등은 여전해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의 약세로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에 비해 낙폭이 0.01%p 커졌다.
구별로는 송파(-0.33%), 강동(-0.23%), 서초(-0.07%), 강서(-0.06%), 강남(-0.05%), 서대문구(-0.04%), 성동(-0.04%), 양천구(-0.01%)가 내렸고, 금천(0.36%), 중랑(0.16%), 구로(0.13%), 강북(0.08%), 은평(0.07%), 용산구(0.06%) 등은 올랐다.
중랑구 신내동 라이프미성 105㎡는 한주새 1천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로 전 주(-0.13%)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산본이 -0.0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0.05%)과 평촌(-0.01%)도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다소 둔화됐다. 일산(0.06%)과 중동(0.02%)은 소폭 올랐다.
산본은 중대형이 약세를 보이면서 금정동 소월삼익 155㎡의 경우 전 주대비 2천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효자현대, 효자화성, 효자대창, 효자삼환 등 서현동 노후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과천(-0.42%), 용인(-0.19%), 안양(-0.18%), 파주시(-0.06%) 등이 떨어졌다.
과천시는 8월 입주하는 주공3단지(슈르래미안)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고 용인시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양주(0.14%), 의왕(0.09%), 남양주(0.08%), 포천(0.07%), 양평(0.07%), 의정부시(0.05%)는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연이은 폭염과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대체로 한산하다.
서울은 0.01%, 수도권이 0.03%로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중(0.14%), 성북(0.1%), 도봉(0.06%), 강북(0.06%), 구로(0.05%), 용산구(0.04%)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