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를 맞아 영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호를 바꾸는 상장사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100개사로 작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66개사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4개사가 올해 간판을 바꿔 달았다.
최근 3년 간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2005년 114개사에서 2006년엔 141개사로 23.7%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는 150개사로 6.4% 증가했다.
상장사들은 주로 국문으로 된 상호를 영문으로 변경하거나 업종을 나타내는 단어를 삭제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
올해 상호를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곳은 LS네트웍스(옛 국제상사) 등 31개사이며 대한은박지(옛 대한은박지공업) 등 10개사는 사업영역 다각화 또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공업, 기술, 전자통신, 백화점 등의 업종표시를 상호에서 없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