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세무조사 요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6월·11월)로 나눠 조사요원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요원 자격증은 국세청 내에서는 회계실무 자격증과 함께 국세공무원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자격증으로 이것이 있어야만 국세공무원은 지방청 진입과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조사업무에 임할 수 있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도 국세청 및 소속기관의 공무원과 국세공무원 임용 유예 상태에 있는 사람 등 총 1380명을 대상으로 '제38회 일반조사요원 자격시험'을 실시, 새로운 조사요원 722명을 최종 합격자로 선정·발표했다.
각 지방청별로 배출된 합격자는 중부지방국세청이 3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청 196명 ▲부산청 68명 ▲대구청 46명 ▲광주청 43명 ▲대전청 31명 ▲국세공무원 임용 유예 상태인 자 8명 ▲본청 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부청의 경우 올 상반기 조사요원 시험에 총 598명이 응시해 32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역대 최고 합격률(54.8%)을 기록했다. 이는 국세청 조사요원 합격률이 매회 30%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무려 20% 이상을 웃도는 수준.
중부청은 이 같은 합격률 제고와 관련, "조사요원 시험이 공고된 후 지난 5월 초부터 조사요원 응시자를 대상으로 외·내부강사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멘토의 역할이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요원 자격시험은 1․2차 시험으로 나눠 실시되는데 우선, 1차 시험은 법령과목으로 국세기본법과 국세징수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부가세법 등 5과목이 객관식 50문항(50분)으로 출제된다.
2차 시험은 실무과목으로 원천징수와 조정계산, 법인세결의서 등 3과목이 주관식으로 출제되고, 시험시간은 법령과목 보다 50분이 더 많은 10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