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의 2분기 경영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7912억원으로 전분기 6204억원보다 27.6%(1708억원), 전년동기 보다 15.3%(1046억원) 증가해 시장 기대치인 6500억원을 20% 이상 상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116억원으로 전년도 발생한 LG카드 관련 이익 3369억원 등 일회성 요인 약 49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22%나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가 49%를 기록해 경쟁지주회사와는 분명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부문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3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5%(2727억원)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의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올해 6월말 현재 49%로 작년말 34%대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4939억원으로 전분기 3818억원보다 29.4% 증가했다. CD금리 하락 등 대출 운용금리 하락 및 중장기 조달 확대로 조달 비용이 상승해 이자이익이 줄었으나,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호조로 경상이익은 증가하게 됐다.
신용카드 부문이 은행 내에 속한 국민, 우리, 하나은행과 같이 은행과 카드를 합친 신한은행(신한카드 포함)의 순이자마진(NIM)은 3.57%로 높았으나, 카드를 제외한 신한은행 NIM은 2.10%에 그쳤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3140억원으로 전분기 2444억원보다 28.5%(696억원)증가했다. 핵심 수수료 수익원인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합계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신한은행의 총연체율은 6월말 현재 0.67%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고, 실질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5bp 상승에 그쳤다. 가계연체율은 0.36%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중소기업 연체율은 1.05%로 전분기 대비 14bp 하락했다.
바젤 2에 의한 기본내부등급법으로 산출한 6월말 현재 예상 BIS(자기자본비율)는 12.3%로 전분기 대비 0.8%p 개선됐으며, 기본자본(Tier 1)비율과 보완자본(TIER 2)비율도 각각 8.6%, 3.7%로 예상됐다.
또한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90억원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ROA 5.9%, ROE 28.8%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회원수는 작년 10월 통합 이후 전년말 대비 33만4000명이 증가한 1368만명에 달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동기 764억원보다 46.2% 증가했다.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상품의 판매증가와 IB부문 영업 활성화로 영업수익이 증가했기 때문.
한편 신한생명도 7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보다 19.0%가 증가했는데, 이는 그룹 고객을 기반으로 한 영업채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신한캐피탈 408억원, 신한BNPP투신 83억원 등 기타 비은행 자회사의 당기순이익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