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월평균 소득, 300만원대 돌파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보험설계사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도 300만원대를 돌파, 보험설계사들의 소득수준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007년 회계연도(FY07-2007년4월∼2008년3월) 보험회사의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등의 판매채널별 현황 및 효율을 분석한 결과 보험계약 유지율, 보험설계사 정착률 및 생산성 등 효율은 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계약 유지율(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1년 또는 2년 경과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은 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채널에 대한 판매.광고 모범규준 시행 등 제도개선 효과와 보험회사 스스로의 영업노력으로 인해 13회차 유지율이 81.6%, 25회차 유지율은 68.7%로 전년에 비해 각각 0.7%p, 1.0%p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신규등록 후 1년 이상 근무비율) 장기근무 설계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대졸 남성 및 경력직 위주 선별 선발 등에 따라 전년보다 0.7%p(FY06 정착률 41.3%, FY07 정착률 42.0%)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3월말 현재 보험설계사는 21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재무컨설팅이 가능한 전문직 남성설계사 위주의 증원정책 추진으로 남성설계사가 전년에 비해 9000명 증가한 3만56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들의 월평균 소득 및 월평균 모집액 등 생산성은 FY03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Y07 보험설계사 월평균 소득이 309만원을 기록, 최초로 3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계 생보사는 521만원). 또한 연소득 1억원 이상인 보험설계사의 수도 전년(9000명)보다 25% 증가한 1만1000명에 달했다.
보험설계사 1인당 월평균 모집액은 2458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증가했으며 보험대리점의 월평균 모집액은 3996만원으로 630만원 증가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FY97 이후와 비교해 보면 FY97 이후 설계사는 39만6000명에서 21만6000명으로 45.5%감소(생보 설계사 29만3000명→14만4000명, 손보 설계사 10만3000명→7만2000명)한 반면 월평균 소득은 생보사가 3.5배, 손보사가 2.5배 증가했다.
보험계약 유지율과 보험설계사 정착률도 각각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설계사 인증제도 정착 등을 통한 설계사 정착률 개선 및 판매채널의 효율 증대를 통해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홈쇼핑 등 비대면 판매채널의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