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시민단체가 광주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가 많은 예산을 지출하면서도 관광성 외유에 그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12일 참여자치21이 지난 3년간 광주시 공무원의 해외연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해외연수비로 약 32억의 시비가 지출됐고 전체 연수의 절반 이상이 관광성 외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일정이 관광지 답사로만 계획된 '간부양성연수'와 '퇴직공무원연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간부양성연수'는 2005년 4건, 2007년 8건으로 지난 3년간 지출된 예산만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공무원연수'도 2005년 2건, 2007년 4건이었으며 총 2억원의 예산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같은 관광성 해외연수를 2회 이상 다녀온 공무원만 지난 3년간 213명(총1천474명)으로 나타나 원칙없는 연수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21 오미덕 사무처장은 "한 해에 10억이 넘는 예산이 지출되는 해외연수가 해외관광으로 변질되면서 주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간부양성연수와 퇴직공무원연수 폐지, 공개토론회 도입 등의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