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성장 지원에 통화정책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은 인하된 금리를 27일부터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6.66%에서 5.58%로, 예금 금리는 3.60%에서 2.52%로 떨어진다.
중국은 지난 9월 중순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직후 금리를 인하한 이후 10월9일과 10월30일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또 다음 달 5일부터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대형 금융기관들의 지급준비율은 1%포인트, 중소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처럼 중국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린 것은 시중 유동성을 늘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을 막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1.08%포인트나 인하한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폭"이라며 "이는 정부의 다급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상반기 대출 금리는 4% 정도, 예금 금리는 2% 정도가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어 중국은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