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아직도 은행이 움직이지 않는다,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많은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세계 금융위기가 큰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저는 이때에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를 가져올 조짐은 많이 보여줬다"며 은행과 공무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위기라 하는 것은 시한이 있다. 1년이든, 2년이든, 3년이 걸리든 시한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한에 위기 극복에만 전념할 것이 아니고, 위기극복 이후에 오는 세계 질서 변화에 대비해 한국이 어떤 일을 할 것이냐, 이런 국가 미래에 대한 위상을 좌우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망하고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지만 위기는 극복할 수 있고, 세계 모든 나라가 공조를 하면 위기의 기간이 짧아진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경쟁력 위원회는 위기를 극복하는 일도 하지만 이 이후에 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도 적극적으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많은 새로운 제안도 개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