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담배 소비세를 대폭 인상한 데 이어 주류 소비세도 인상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광주일보(廣州日報)와 중경상보(重慶商報) 등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날 전통술인 백주(白酒)에 부과하는 소비세가 오는 7월부터 최고 2배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주류세 인상 조치를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대표적 명주인 우랑예(五粮液), 수이징팡(水井坊), 마오타이(茅台) 등의 제조업체에 타격이 클 것으로 중국 언론은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담배에 부과하는 소비세를 종전보다 최대 11%포인트 인상했다.
담배 제조 및 유통업체에 부과하는 담배 소비세가 인상됨으로써 담배 소매가는 점진적으로 1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상 술과 담배는 '연주(煙酒)'로 함께 분류해온 중국의 관행으로 볼 때 소비세 인상 조치가 담배를 시작으로 술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중국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