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여·야 간사단 협의 '일정조율'
정상적인 개최여부 마저 점치기 어려웠던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일정이 불투명성을 걷어내고 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여·야 간사단 회의를 갖고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개최일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6일 국세청장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행 규정에 따라 인사청문회 1차 시한은 7월15일(수요일)이다.
당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내달 6일(월요일) 청문회 개최를 잠정 결정한 상황이지만 야당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러나 기획재정위는 이 날 간사단 회의를 통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야당인 민주당도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백용호 내정자의 재산문제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인사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일정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합의가 자연스럽게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 개최일은 검증을 위한 질의문답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당초 기재위가 정한 내달 6일보다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종 시한인 15일 이전까지는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오전 11시 간사단 회의를 통해 개최일정이 정해지겠지만 지금 상황을 감안할 경우 당초 정한 시일보다 1, 2일 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