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은 채 보험사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보험금이 42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현재 보험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휴면보험금이 총 427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77억원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505만건, 3269억원, 손해보험사는 87만건, 1009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자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거나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고 있는 보험금을 말한다.
작년 사업연도(2008년 3월~2009년 3월) 동안 휴면보험금은 4933억원 발생했으며, 휴면보험금 지급액은 5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휴면보험금은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금융기관 각 협회 등의 '휴면계좌통합조회센터' 및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며, 보험가입자는 은행 창구 등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한편 22개 생보사 및 10개 손보사는 휴면보험금의 일정부분을 소액서민금융재단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 48만건, 974억원(생보 43만건, 778억원, 손보 5만건, 197억원)을 출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등이 일선창구에서 휴면보험금의 안내 및 환급 등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보험회사의 휴면보험금 감축 노력 등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