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물건값을 할인해 준 금액은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서 공제하지 않고, 입점업체에게 중개수수료를 할인해 준 금액은 과표에서 공제한다는 국세청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국세청은 6일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A회사가 소비자한테는 물건 값을 할인해 주고 또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를 할인해 줄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물어와 이 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A회사는 인터넷상에서 소비자와 입점업체간의 물품거래를 중개해 주는 인터넷 쇼핑몰 회사.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A회사한테 물건값을 주고, A회사는 여기서 중개수수료를 빼고 남은 돈을 입점업체에게 준다.
따라서 A회사의 매출액은 중개수수료 수입인 셈.
A회사는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간에 경쟁이 치열해지자 판매촉진을 위해 소비자와 입점업체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우선 소비자에게는 할인쿠폰을 지급해 물건을 살 때 할인쿠폰에 적혀 있는 액수만큼 물건값을 할인해 주고 있는데, 할인금액은 입점업체에 떠넘기지 않고 회사부담으로 한 것.
또한 입점업체에게는 중개수수료를 할인해 줬다.
A회사는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을 계산할 때 소비자에게 할인해 준 물건값과 입점업체에게 할인해 준 중개수수료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국세청에 질의했다.
국세청은 질의회신을 통해 "쇼핑몰 사업자의 계산과 책임으로 소비자에게 물건값을 할인해 주는 경우에는 할인금액을 부가세 과세표준에서 공제하지 않고, 판매자에게 중개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경우에는 할인금액을 과표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