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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울경 토론회] 

[정치·외교 분야] '정치 보복' vs '정의 실현'?...尹 집중 공격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0.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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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일주일 내 다 털려' 발언에 발끈 "22년차 정치에서 이런 모욕 처음"

홍준표, 尹 '핵 공유' 中·日 입장 고려' 발언에 "미중 패권 전쟁에 어떻게 살려고"

원희룡, 尹 '민주당 내 소통되는 인사 많아'에 "지금 민주당 내 그런 인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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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18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역 토론회에서 경제·복지·지역균형·정치외교안보 분야 등 이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출처=국민의힘 오른소리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18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토론회에서 주도권 토론에서 정치와 외교 분야는 물론 최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서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유승민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작심한 듯 윤석열 후보를 향해 “지난주 제주에서 굉장히 격한 발언, ‘윤 후보는 2년을 털어도 나온 게 없지만 타 후보는 터는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라고 했다”며 “제가 정치를 22년차 하면서 이런 모욕은 처음 당한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중간에 말이 잘렸는데 제가 ‘나는 오래 털렸다. 그런데 다른 분들도 후보가 되면 일주일도 안 돼서 터는데, 일주일이면 끝난다는 게 아니라 일주일도 안 돼서 털기 시작을 해서 가만히 안 둔다 이런 얘기”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제가 22년째 털렸는데 아직 문제 하나 안 나왔다”고 발끈했다. 이에 윤 후보는 “기분 안 나쁘시게 제가 하나 말하자면 옛날에 무슨 안종범 문자 있었다. 근데 그게 사실은 특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그 당시에 그거 보고 아니 뭐 이럴 수도 있는 거지 생각을 했다”면서 “저는 뭐 유 후보 입장에서 그걸 십분 해석(이해)을 하지만 선거를 앞두면 이걸 털어서 사법 처리한다는 게 아니라 표가 안 나오게 막 공격한다는 의미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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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8일 부산울산경남 권역 TV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제로 맞붙었다. 유승민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정치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출처=국민의힘 오른소리 유튜브 방송 갈무리]
 
유 후보는 “다른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굉장히 좀 조심을 해야 한다”면서 “아니 다른 후보들은 정치판에서 20년 지냈으면 다 부패하고, 검사를 26년 했으면 도덕 검증, 윤리 검증 안 받아도 되는 거냐”고 질타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인사청문회 받아본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냐. 제가 더 깨끗하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고 아니 저보고 뭐 무슨 부패하네 이러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사회적으로 힘 있는 사람들을 수사하다 보면 거꾸로 엄청 털린다”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어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이 ‘이재명의 측근. 유동규의 비리가 드러나면 사퇴하겠냐’고 질의하자 이 지시가 역으로 ‘윤 후보 측근도 문제가 있으니 측근 불법이 드러나면 마찬가지로 사퇴하겠나’라고 한 데 대해 윤 후보의 입장을 묻자, 윤 후보는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홍준표의 ‘나토식 핵공유’ 개념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 윤 후보는 ‘핵공유’가 중국과 일본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조금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는 것이 아니냐고 했고, 홍 후보는 ‘중국이 북핵 억제를 못하는 데 왜 우리에겐 간섭을 하나’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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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8일 부산울산경남 권역 TV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제로 맞붙었다.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핵공유-사드' 등 대외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출처=국민의힘 오른소리 유튜브 방송 갈무리]
 
윤 후보는 “(우리가) 핵 보유를 하게되면, 지금 사드(THAAD)만 가지고도 중국이 엄청나게 경제 보복을 했는데 일단 중국의 상상할 수 없는 경제 보복이 아마 들어올 테고 그리고 일본이 또 재무장을 더 강화할 것”이라면서 “어찌 됐든 한반도에 핵이 들어온다고 할 때 중국과 일본과의 문제에서 우리가 좀 고려해야 될 게 있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러운 접근을 언급했다.

이에 홍 후보는 “2019년 10월, 자유한국당 시절 발표한 ‘민평론’이라는 게 있다. 국민 중심 평화론인데, 우리 당의 정신이다”라면서 “여기에서 실효적 북핵 억제를 위해서 한미 핵 공유 협정 체결 추진한다고 당이 결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에 2020년 9월에 발표된 외교안보 특위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똑같은 게 돼있다”면서 “중국이 북핵 억제를 못하는데 왜 우리나라 핵 문제를 관여를 하나?”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핵을 억제를 해주고 폐기를 해 준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중국이  북한 핵 억제 활동을 하지 않는데 간섭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후보가 “그건 당위의 문제고, 지금 사드 배치하는 거 가지고도 (우리)진영에 따라서 엄청나게 반대하는...”이라고 하자 홍 후보는 “2017년 4월 대선 때 (중국) 우다웨이가 후보 방문을 했을 때 내가 거꾸로 이야기를 했다”며 “사드 배치 철회해달라고 해서 중국이 핵 억제를 해주면 철회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건) 대통령의 결단 문제다. 아니 어떻게 지난 30년 동안 이렇게 모든 핵 위협을 받으면서 살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살라는 게 말이 되냐”면서 “그렇게 나약한 생각으로 어떻게 미중 패권 전쟁에서 살아 남을려고 그러냐”라고 힐난했다.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2003년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수사에 대한 질문을 했다. 당시 박지원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구속됐지만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수사조차 받지 않은 데 대한 지적인 셈이다.

홍 후보는 “2003년도 대북 송금 사건 때 박지원 씨는 구속을 했다. 그런데 수천만 달러 송금 지시한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수사조차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건 대통령의 통치 행위죠”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그렇죠 뭐 저는 그 사건을 (수사담당)안 했기 때문에”라면서도 “아니 뭘 물어보는 거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알든 모르든 검찰총장까지 했으니 그건 당연한 거 아니냐”며 “대통령 통치 행위이기 때문에 문재인 수석이 그 당시에 박지원 씨는 구속에도 실제로 지시한 DJ 수사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통치행위라고 하면 지금 통치 행위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되는 문제냐가 있고 그 당시에 제가 알기로는 4억 달러인가를 산업은행에서 전용을 해서 보낸 것 같은데 특경법 배임 등으로 구속이 된 것 같다”고 얼버무렸다.

홍 후보는 “대통령 통치 행위는 지금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에서 사법심사 대상이 안 된다”며 강조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 관여한 것은 통치행위냐? 정치행위냐?”라며 “이게 실정법 위반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윤 후보는 “조사 대상이 안 되면 부하가 한 것도 처벌하기 어려운 거 아니겠냐”라면서도 “박정희 대통령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북한에 가서 김일성을 만나고 와라 하는데 적국으로 탈출한 것을 통치행위니까 처벌을 못하면 이후락도 처벌을 안 받는 거”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국정원장들을 전부 대통령한테 뇌물 줬다는 식으로 해서 역대 국정원장을 전부 뇌물죄로 엮어가지고 처벌한 데 대해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수사 지휘를 한다고 서울지검장이 서울경찰청장이 갖고 있는 특활비, 판공비를 상납을 받으면 되겠나”라고 반격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검찰총장까지 지내신 분이 예도 참 부적절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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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8일 부산울산경남 권역 TV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제로 맞붙었다. 원희룡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정치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출처=국민의힘 오른소리 유튜브 방송 갈무리]
 
원희룡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역시 윤 후보를 향해 ‘임명직 공무원인 검찰총장을 지내다 사퇴하고 대통령 후보 경선으로 직행했는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는 “국민들이 경제 성장이라든가 또 이에 기반한 복지, 이런 모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기본적으로 법의 지배 헌법 원칙에 입각해 가야 하는데 이 정권이 그게 무너졌기 때문에 일단 그걸 세워놔야 경제도 있고 성장도 복지도 안보도 있다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해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저는 국민들이 거침없는 청산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없는 윤석열 후보에게 높은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 당에 매우 중요한 정권 교체를 위한 전략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근데 지금 거대 민주당은 윤 후보를 완전히 반감을 떠나 적대감까지 갖고 있는 거 같다. 대통령이 돼서 정치를 여소야대 정국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윤 후보는 “지금 이 민주당도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사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원 후보가 “저는 현재 민주당엔 훌륭한 정치인이 잘 안 보인다. 김남국 이런 사람들일까?”라고 비꼬았고, 이에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름을 (거론하는 건 아니다)라고 회피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당과도 소통이 되고 대화가 되는 분들이 있다”면서 “예를 들면 지금은 탈당을 하셨지만 금태섭 (전)의원 같은 분, 그런 분들이 민주당에 남아있을 수 없게끔 얼마나 공격을 했냐”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나아가 원 후보가 ‘그런 사람이 없어 보인다’고 하자 “그렇지 않다. 그리고 행정권이 또 바뀌면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원 후보가 “(만일 대통령이 되면) 정계개편을 할 생각이냐”라고 묻자 윤 후보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계개편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대통령의 초법적인 과거의 그런 위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행정권을 놓치게 되면 저 당 안에서도 합리적인 그런 야당을 하면서 저렇게 할 수는 없다”고 대화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하고, 그다음에 청산이라는 문제를 누구 사람을 타겟으로 해서 하는 그런 보복 청산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서 법질서를 제대로 세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보복 청산’과 달리 ‘시스템에 의한 법질서 청산’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원 후보의 이어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및 구속’ 사례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사례를 예로 들면서 ‘정치 보복’인 지 ‘정의의 실현’인 지를 묻는 질문엔 “수사를 안 한 사람이 어떻게 얘기를 하겠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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