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 로이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7%)을 1%포인트 앞섰다는 최신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695명을 대상으로 지난 3∼6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 이 같은 결과는 오차 범위(±3%포인트) 내에 있어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동률을 이루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7개 경합 주별로 보면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8%을 기록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선 각각 1∼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후 해리스가 상승세를 타면서 트럼프 캠프 측은 비교적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그의 핵심 지지 기반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해리스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트럼프에 대한 의견은 대체로 확정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유권자의 28%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후보에 대해서는 9%만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로이터는 "오는 10일 첫 대선 TV토론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후보는 총 90분간 진행되는 토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했지만, 언론 인터뷰 등은 최소화 해왔다"며 "유권자들에게 이번 토론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 조사의 주요 수치는 7월 말에 발표된 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실시한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율은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