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이후 해리스 우위보였으나, 10월 이후 대선구도 변화
경합주 7곳 격차 오차범위…여전히 '초접전' 양상 전망
◆…미 대선이 20여일 남은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대선 결과 예측 전망이 나왔다. <사진 로이터>
미 대선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대선 결과 예측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과 디시전데스크HQ(DDHQ)의 대선 결과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2%,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48%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관한 예측 모델 집계가 이뤄진 이래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8월 말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약 53~56%로 트럼프 전 대통령(44~47%)에 6%~13%포인트 우위를 보이고 있었으나 10월 이후 이 같은 구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17일에는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50% 동률로 좁혀졌다.
매체는 이 같은 흐름이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로 우세했던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향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경합주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9명의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만큼 이번 대선의 주요 전장이라 평가되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가 50%로 동등한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다.
더 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7개 경합주 모두 양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미국 대선이 선거인단 제도를 사용하는 만큼, 대선의 승패는 경합주가 결정한다. 선거인단은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각 주(州)에서 인구 비례로 선출된 투표인단으로, 각 주의 선거인은 1표라도 더 나온 후보가 가져가게 된다.
미국에는 50개의 주가 있지만 대부분의 주가 뚜렷한 정당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 후보는 지지율이 움직이는 격전지, 즉 경합주(swing state)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