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연금·해외 등 사업방향 긍정적...단 수익성이 관건 [SK證]

SK證 "핵심사업방향은 긍정적, 궁극적인 관건은 수익성"

2024년 순이익 156% 증가...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 

타 증권사 목표주가, KB證 8400원~신한투자證 1만1000원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156%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24일, 미래에셋증권을 분석대상 기업에 신규 편입하면서, 올해 순이익을 8379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순이익 3270억원보다 156.2% 증가한 수치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미래에셋의 사업방향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과 해외사업에 주력해왔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국내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 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지속가능한 성장 및 실적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할 나위 없다'라고 평가했다.
 

설 연구원은 이러한 평가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는 평가다.

지난 8월 회사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후 다른 증권사들은 작게는 8400원(KB증권, IBK투자증권) ~ 1만1000원(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제시했었다. 또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도 각각 'HOLD'와 '중립'을 제시했었다. KB증권은 "수익 회복이 완만하다"고 평가했고, IBK투자증권은 "평가손실이 축소되어 이익개선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설 연구원도 회사의 중장기 사업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해외부동산 손실에 대해서는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우려를 표했다.

설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손실이 확대되는 등 투자자산 관련 실적의 다소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자본 대비 낮은 ROE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사업방향의 긍정적 영향이 밸류에이션에 온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30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85%(160원) 떨어진 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4월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손실이 발생하면서 6000원까지 떨어졌었다. 올해 들어와 PF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해 900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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